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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더 콘서트 : 레아를 위한 마지막 공연

by SSUBA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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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는 제가 정말 거의 본적이 없는 프랑스 영화입니다. 제가 아는 바가 전혀 없는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 영화지만 실제로 클래식음악 자체에 대한 영화는 아니고 클래식 음악이 영화를 풀어나가는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영화입니다.  영화도 꽤나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라서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차근차근 떠올려 리뷰해보겠습니다. 영화  콘서트 입니다.

영화 더 콘서트 포스터

 

영화 줄거리 : 정치적 문제로 몰락한 지휘자

볼쇼이 극장에서 음악에 맞춰 지휘하고 있는 안드레이, 하지만 사실 그는 볼쇼이 극장의 청소부였고 그냥 음악에 맞춰 지휘하는 흉내만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항상 볼쇼이 교향악단의 관계자에게 들켜 구박 받기 일쑤지만 안드레이는 볼쇼이 극장을 떠날 생각은 없습니다. 어느  안드레이는 청소하던  팩스로  문서 한장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볼쇼이 교향악단을 프랑스의  극장에 초청하는 초청장이었습니다. 안드레이는 볼쇼이 관계자들 몰래  초청장을 빼돌리고, 곧장 그의 오랜 친구 샤샤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에게  초청장을 보여 주고 그들이 볼쇼이 교향악단이라고 속여 프랑스로 가자는 제안을 합니다. 사실 안드레이는 실제로 30  볼쇼이교향악단을 이끄는 지휘자였고, 샤샤는  당시의 수석 첼로리스트 였습니다. 사회주의 국가였던 소련 시절 안드레이는 유태인을 숨겨주었다는 사실 때문에 볼쇼이 교향악단의 지휘자 신분을 빼앗기고 청소부로 살고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이미 30 전의 일이고 안드레이는 무슨 생각이었던건지 샤샤에게 사기 행각을 제안했던 겁니다. 그리고 당연히 반대하던 샤샤에게 무엇인가를 넌지시 얘기합니다. 알수없는 말을 들은 샤샤의 눈빛이 바뀌고 두사람은 결국 30  함께 교향악단 단원이었던 사람들을 모아 진짜 볼쇼이 교향악단 대신 자신들이 교향악단인척 프랑스로 가고자 합니다. 이미 오랜 세월이 흐르고 당시의 교향악단 단원들은 이제 모두 다른 생활을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만큼 실력도 녹슬고, 악기조차 없는 단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안드레이와 샤샤의 설득으로  가짜 교향악단의 사기 행각에 참가하게 됩니다. 

 

가짜 볼쇼이 교향악단을 꾸리다

우여곡절 끝에 프랑스로  안드레이와 일행들은 프랑스의 극장 관계자와 만나 얘기를 나누고, 그들의 요구 조건도 이야기하게 되는데바로 프랑스의 유명한 바이올린리스트 안느 마리와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해야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프랑스의 극장측은 그들의 요구 조건을 모두 들어주었고, 결국 프랑스에서 볼쇼이 교향악단이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준비하게 됩니다.

한편 일행들은 대부분 공연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프랑스에서 돈을 벌어볼 생각 뿐입니다생각뿐입니다.공연 준비는 커녕 그들이 준비해  물건들을팔거나 불법으로 일을 하여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이러던 와중 공연  리허설을 목적으로 안느 마리와 극장에서 만나게 되고 그들의 이상한 행동들로 안느 마리와 극장 관계자들은 이들의 정체와 실력을 의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행이 그래도 첼로리스트 였던 샤샤의 연주를 하며 떠돌이 생활을 하던 바이올린리스트의 훌륭한 연주를 보고 오히려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안드레이의 변명으로 겨우 상황을 벗어나게 되고 안드레이는 안느 마리와 따로 만나 이야기를 하게 되지만, 횡설수설하기도 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안드레이의 모습을보며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어쨌든 안느 마리도 최선을 다해 공연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공연 날짜가 거의 다된 시점에서 안느 마리의보모 역할을 하였던  여성으로부터 안느 마리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안느 마리는 자신의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신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시실 그녀는 러시아 사림이고, 그녀의 부모님, 특히 그녀의 어머니는 바로 볼쇼이 교향악단의 수석 바이올린리스트였던 것입니다. 리아라는 이름의  여성은 지휘자 안드레이의 권유로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준비하였고, 공연 도중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소련 경찰에게 잡혀 시베리아의  수용소로 끌려가 죽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과정에 샤샤와 안드레이는 그들의딸 안느 마리를 몰래 빼돌려 스파이였던 그녀의 현재 보모에게 맡겨 프랑스로 가게  것이었습니다.  사건으로 안드레이와 샤샤를 비롯한 교향악단 단원들은 모두 음악 활동을 그만두고 뿔뿔히 흩어지게 된것입니다된 것입니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안느 마리는 몹시 혼란스러웠습니다.  공연을 해야할지 조차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에 안드레이가 다시 그녀를 찾아와 함께 공연하기를 설득하였습니다. 

 

혼신을 다한 추모 콘서트

이윽고 공연 날이 다가 왔고다가왔고,각자 생계를 위해 프랑스 파리 곳곳에 흩어져 있던 단원들에게 안드레이는 문자 하나를 보냅니다. 바로 당시 안타깝게 희생되었던 리아를 위한 공연을 하자는 의미로 For Ria라는 문자를 남긴 것입니다.  문자를 받은 단원들은 다시 공연을위해 모두 모였고, 공연을 시작하지만, 오랜 세월 악기를 놓고 지냈고, 연습 한번 제대로 한적 없기에 공연의 시작은 엉망징창이 되어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게 됩니다. 하지만 꿋꿋이 공연을 이어가던  안느 마리의 바이올린 연주가 시작되고, 그녀의 연주에 감동 받은 단원들은 어느덧 마음의 평안을 찾아 그녀와 함께 멋지게 공연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들이 볼쇼이 교향악단이 아니라는 사실은 밝혀지지만 그들과 안느마리의 협주는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게 되었고, 그들은 함께 월드 투어까지 다니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무리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감상평

 영화도 굉장이 우연히 보게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바이올린리스트로 나오는 여자 주인공이 영화 나우유씨미에 나왔던 것을 기억하고 영화 소개하는 포스터에  여배우의 얼굴이 있는 것을 보고 선택하였던 영화로 기억합니다. 영화 처음부터 안드레이의 의도를 알수 없는, 어떻게 보면 사기 행각을 벌이면서까지 프랑스로 가려고 했던 모습, 그리고 안느 마리에게 조금 집착 같은 모습을 모이면서도막상 그녀 앞에서면 어쩔  없어하는 모습에, 그런 행동의 뒷배경이 궁금하기도 하였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연주 모습도 흥미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거의 20분에 달하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합주는 클래식 음악에 대해 전혀 모르는저도 흥미를 느끼고 집중하여 보았던 장면이었습니다. 물론 영화를 보고 실제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찾아 보았을때는 실제음악이  길고 중간에 음악이 조금 지루해지는 느낌도 있었습니다만, 음악적으로 굉장히 기억에 남는 영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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