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 한국형 안티 히어로물??

얼마 전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의 연결로 보게 된 드라마 요약본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해 우리"는 이라는 드라마인데, 이 드라마에 나오는 남녀주인공이 바로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 김다미 배우와 최우식 배우 입니다. 두 배우의 뭔가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모습과 과장되지 않은 모습의 연기를 좋아했는데요. 마침 두 배우가 나왔던 영화 중 제가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인 마녀를 리뷰해 볼까 합니다.

영화 마녀 포스터

영화 줄거리 : 마녀의 탄생

어두운 밤, 어느 한적한 곳, 피범벅을 한 소녀가 사람들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피해 쉬지 않고 도망가던 소녀는 한 시골의 어느 목장 앞에 쓰러지게 되고, 이 목장의 주인은 이 소녀를 집으로 데려가 치료해 주고 자신들의 아이로 데려다가 키우게 됩니다. 한편 이 소녀를 놓친 사람들은이 소녀가 결국은 뇌가 폭주하여 금방 죽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내버려 두게 둡니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소녀는 구자윤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고, 아픈 아버지를 도와 목장일을 하며 알츠하이머 병이 심해지고 있는 어머니를 돌보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아파 목장일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소값도 폭락하면서 사료값도 제대로 벌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씩 엄청난 두통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마치 이전에 이 소녀를 쫓다가 놓친 사람들이 그녀의 뇌가 폭주하여 곧 죽을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처럼 말이죠. 어쨌든 돈이 필요했던 자연이는 친구의 권유로 스타 탄생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고, 그곳에서 우수한 노래 실력과 마술같은 초능력을 보여 주며 단숨에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녀의 모습이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송출되고, 어릴적 그녀를 쫓던 사람들도 방송을 보고 그녀를 다시 쫓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밤 그녀를 쫓던 한 무리의 사람들이 찾아와 그녀의 친구와 그녀의 부모님을 불모로 잡아 그녀를 협박하고, 그녀는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단숨에 그 일행을 모두 제압합니다. 그리고 그때 또 다른 무리들이 그녀의 집으로 침입하고, 그들도 그녀의 부모님을 인질로 그녀에게 함께 동행할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계속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자신에게 도대체 왜 그러는지 무슨 이유로 자신을 괴롭히고 협박하는 건지 묻습니다. 그녀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믿지 못하던 사람들은 그녀가 계속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에 그녀를 믿게 되고, 그녀에게 기억나게 해 주겠다며, 그녀에게 다시 한번 동행을 요구합니다. 물론 주변 사람을 모두 죽이겠다는 협박과 함께. 친구는 그를 따라갈려고 하는 그녀를 말리지만, 결국 친구에게 부모님을 부탁하고 그를 따라가게 되고, 최우식 배우가 연기한, 그녀와 무엇인가 사연이 있는 듯한 남자를 따라가며그 남자의 추측을 통해 왜 그녀가 쫓기던날 왜 그 부부에게 가게 되었는지를 영화 시청자에게 설명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그 일행과 함께 어느 한적한 곳의 버려진 듯한 건물에 도착하고 그곳에 차려져있는 실험실 같은 곧게 포박된 채 그녀를 만든 존재 닥터백과 만나게 됩니다. 여전히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다는 그녀에게 닥터 백은 그녀에게 알수없는 주사를 놓게 하고, 그녀가 어릴적의 일을 기억나게 합니다.

사실 그녀는 유전자가 조작되어 인간의 능력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실험의 실험체 였습니다. 그녀를 비롯하여 실험체들은 여러 테스트를 통해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었고, 그런 실험체 중에서도 그녀는  다른 실험체보다 월등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능력을 오히려 두려워 했던 일부 윗사람들의 지시로 이 실험은 취소되고 실험체로 사용된 아이들을 모두 죽이라는 지시가 내려왔던 것입니다. 그렇게 아이들이 죽어갈때 그녀는 자신의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도망쳤던 것입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된 그녀는 다시 한번 엄청난 두통이 찾아오고 피를 흘리며 몹시 괴로워합니다. 그리자 닥터 백은 자신이 개발한 주사가 있으며, 이 주사를 매달 맞게되면 그녀의 고통과 죽음의 공포에서 해방될 수 있고,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음을 얘기하며 주사를 놓아 줍니다. 그렇게 고통에서 해방된 그녀는 그곳에서 탈출을 시도하고, 닥터 백을 실험실에 신경가스를 주입하여 그녀를 죽일 것을 명령합니다.

하지만 이미 주사를 맞고 그녀의 뇌가 온전해진 상태였기에 그녀는 그녀의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여 그곳을 탈출하고 닥터 백을 잡아 남은 주사가있는 곳으로 안내할 것을 명령합니다.

 

반전 : 우리 자윤이는 계획이 다 있구나

사실 그녀는 모든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뇌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늦추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일부러 다운그레이드 시켜 살고 있었고, 그녀의 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였지만 스스로는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닥터 백이 그 해결 방법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오랜 세월 닥터 백을 찾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닥터 백을 찾기가 쉽지 않자 결국 그녀는 자신을 모습을 드러내 그들이 그녀를 찾아오도록 만든 것입니다.

결국 그녀의 계획대로 모든 일이 진행되었고 닥터 백을 끌고 나머지 주사를 찾던 그녀는 최우식 일행와 또 다른 일행으로부터 목숨을 위협 받지만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능력을 가졌던 그녀는 결국 그곳의 모두를 제압하고, 그녀를 낫게 해줄수 있는 그 주사를 챙겨 그곳을 빠져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녀를 돌아주었던 아버지와 작별 인사를 하고 병원에 있던 그녀의 친구 얼굴도 멀리서나마 잠깐 살펴보고는 다시 새로운 일을 위해 떠나갑니다.

 

영화 감상평

처음 이 영화를 보았을 때 굉장히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한국에 없던 유형의 초능력 영화, 할리우드의 안티 히어로 영화 같은 느낌이었고, 당시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던 김다미 배우와 최우식 배우의 모습도 신선하게 느껴 졌습니다. 특히 김다미 배우는 후반부의 무시무시한 액션과는 다르게 앞부분에는 귀여운 모습도 보여줘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어디선가 김다미 배우가 순수한 모습과 냉혹한 모습모두 가지고 있어 캐스팅 되었다는 글을 보았는데, 이 영화를 보면 그게 어떤 의미인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모두 리뷰해버렸지만 나름 반전 있는 내용도, 그리고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액션씬도 볼만하게 그려져 있어 나름 추천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