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혼 : 가식을 덜어내고 진심을 담다

이번 리뷰는 일본의 노래혼이라는 영화입니다. 영화에 대한 정보도 잘 없고 국내에는 영화 개봉조차 하지 않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이영화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나름 재미있고 마지막 합창 장면이 마음에 들어 가끔씩 찾아서 다시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영화 포스터

영화의 시작 : 노래를, 그리고 자신을 사랑한 여학생

영화는 일본의 한 고등학교가 배경입니다.  고등학교 합창 부원인 카즈미는 노래를 잘한다는 자신감이 넘쳐 자만심에 빠져있는 여학생입니다. 자신감에 너무 빠져 있어 합창 부원으로 함께 노래를 할때도 다른 아이들보다 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런 그녀가 좋아하는 남학생 마키무라, 그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학교 신문을 발간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카즈미는 마키무라에게 자신이 노래하는 모습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고 마키무라는 흔쾌히 허락합니다. 마침 임시로 학교합창부에 새로운 담당 선생님이 오게 되고, 새로 운 선생님이 오신 합창부가 처음으로 전교생 앞에서 합창을 하게됩니다하게 됩니다. 마키무라는 이때 합창하는 카즈미의 모습에 사진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찍은 그녀의 사진은 학교 신문에 실리게 되는데 학급 친구들은 사진 속 그녀의 모습이 마치 산란하는 연어의 모습 같아며 카즈미를 놀리고, 카즈미는 마키무라가 일부러 그런 사진을 신문에 실었다는 생각에 그에게 크게 실망하며 화를 냅니다. 그리고 자신이 노래하는 모습을 그녀 스스로가 부끄러워 하게 됩니다. 점점 노래하는 모습에 자신감을잃어가던 그녀는 합창부를 그만 두고자 하지만 합창 대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그 중심인 카즈미가 그만두면 합창 대회에 차질이 생길것이기에 결국 그녀는 합창 대회까지만 항창부에 남아 있기로 합니다. 지역의 합창 대회가 시작되고 그녀는 여전히 자심감을 잃은 상태라 합창이 제대로 될리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노래를 제대로 하기 못하였고 결국 친한 친구들과 크게 다투게 되어 합창부를 자기 맘데로 그만두게 됩니다.

 

한편 같은 합창 대회에 다른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하였는데 이들은 불량스러운 모습과 다르게 노래에 대해서 만큼은 진지하였기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게 됩니다. 이 합창부의 중심에는 곤도라는 합창부의 리더가 있었고 그와 그의 합창부는 혼자 있는 카즈미를찾아와 말을 그녀의 합창에는 혼이 없다녀 비판하고 합창에서 오랜 명성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고등학교를 이번 훗카이도 내 합창 대회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와 그녀는 서로 합창을 하게된 계기, 그리고 최근에 그녀가 노래하는 모습을 싫어하게 되었다는 얘기 등을 나누었고 서로 이번 합창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경쟁하자는 얘기를 하고 헤어지게 됩니다.

 

노래를 사랑하는, 자기 자신을 깨닫다

합창부로 돌아온 그녀는 그동안 자신이 했던 행동에 반성을 하고 합창부에 다시 들어가길 희망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합창부의 회장은 그녀가 무단으로 합창부를 탈퇴하였기 때문에 그녀를 그냥 받아 줄수는 없고, 피아노 악보 보조 생활부터 시작하는 조건을 내세우게 되고, 그녀는 흔쾌히 그 조건을 받아들입니다. 노래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그녀에게, 다시 노래를 할 수 있다면그깟 악보 보조는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악보 보조 생활을 잘해내고 다시 합창부의 부원들과 잘 지내며 성실히 합창대회를 준비합니다. 

 

마침내 그녀는 다시 합창부에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고 합창대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합창 대회에서 튀지 않는 모습으로 순수하게 노래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모두와 조화롭게 합창을 하게 되고, 그녀에게 조언을해주었던 곤도의 합창부는 한때 합창 참석을 하지 못하는 위기가 있었으나 그 역시 그녀의 조언 덕분에 다시 합창대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영화 감상평

영화는 일본의 한 고등학생이 겪는 성장기 드라마 같은 내용입니다. 주인공 카즈미는 자신에 대한 실망감, 친구와의 갈등을 겪고 이를 해결해나가면서 의엿한 성인으로 그리고 노래를 정말 사랑하는 자신의 본래의 순수했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영화 전반에는 카즈미의 합창부의 노래들과 곤도의 합창부의 노래가 중간중간 나와 귀를 즐겁게 하고, 마지막에 참가자와 관람자 모두가 함께 합창하는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 옵니다. 국내에서는 해당 영화를 쉽게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음악, 노래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볼만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가끔씩, 특히 마지막 장면을 찾아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