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음악이 아닌 영상미가 돋보이는 영화를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영화로 제 주변에서 이 영화를 본 분들의 리뷰는 영화가 너무 재미있고 대리 만족의 느낌도 있다는 분이 있으심 반면 영화가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는 분도 있으셨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하며 보았던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입니다.
영화의 시작 : 평범한 월터
월터는 LIFE 잡지사의 사진 현상가이자 사진 원판 관리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평범한 아침, 월터는 출근 전 소개팅 사이트에서 같은 회사에 다니는 직원 셰릴의 프로필을 보고 그녀에게 호감의 표시를 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호감 표시를 하는데 오류로 호감 표시가 가지 않습니다. 그는 출근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회사로 가면서 사이트의 상담사에게 전화를 해서 상황을 얘기하였고 상담사는 월터의 프로필 중 공란이 있어 호감 표시가 보내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때 어디선가 강아지가 짖는 소리가 들리고 월터는 멋지게 건물로 들어가 폭파 직전인 건물에서 강아지를 구출하고 강아지의 주인 셰릴에게 작업을 겁니다. 하지는 이것은 월터의 상상이었습니다. 그는 여느 평범한 직원들과 같았으나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이라면 가끔씩 자신만의 상상에 빠져 주변의 상황도 잊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회사에 출근을 하니 그가 일하는 LIFE잡지사는 주말 사이 다른 회사에 팔려 인터넷 잡지사로 축소 및 구조조정을 할 예정이었고 이제 마지막 잡지 발간만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월터가 원판 관리실로 내려가자 유명한 사진작가인 숀이 그에게 지갑과 필름 원본을 남겨 두었었습니다. 지갑의 숀이 그에게 건네는 선물이고, 필름은 마지막 잡지에 사용할 사진 원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남긴 편지에는 25번째 사진은 숀 자신의 인생의 정수를 담았으니 꼭 마지막 잡지의 표지로 써주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월터가 필름을 확인했을 때 숀이 말한 25번째 필름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회사의 관리자들이 25번째 사진을 요구하였고 월터는 현상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사진을 찾기 위한 시간을 벌었습니다.
월터의 변화 : 상상이 현실로
월터는 셰릴에게 부탁해 숀의 지급 내역을 확인하였고 마지막으로 있었던 장소가 그린란드의 한 술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월터는 25번째 사진을 찾기 위해 무작정 그린란드로 떠납니다. 그리고 그곳에선 그는 숀이 남긴 사진 속 단서들을 하나씩 찾아내며 숀을 찾으러 망망대해에 떠다니는 어선, 화산이 터지는 아이슬란드까지 가게 되고 숀을 보게 되지만 결국 화산 폭발로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의 관리자는 그를 보자마자 25번째 사진을 당장 내놓으라고 하지만 그는 시간을 더 달라고 하고 관리자는 그에게 사진이 없다는 것을 알고 그를 바로 해고해 버립니다. 집으로 돌아온 월터는 다시 숀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단서를 찾게 되고 해고된 상태로 더 이상 숀을 찾을 이유는 없으나 알 수 없는 이끌림과 과거의 열정이 되살아나 아버지가 주신 여행 일기장을 가지고 숀이 있는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온갖 고난의 여정으로 그의 여행 일기장을 채우게 되고 어느새 혼자만의 여정을 계속하던 그때 우연히 숀을 만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정말 가까운 곳에 있었던 사진의 위치를 알게 되고 허무함 속에서 숀과 함께 잊지 못할 순간을 함께하고 집으로 돌아가게됩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아프가니스탄에서 귀국한 그는 테러범으로 오해를 받아 구금되고 LA에서 그의 신분을 확인해 줄 지인에게 연락해 보라는 공항경찰의 말에 얼마 전부터 소개팅 사이트의 상담사와 연락을 하던 것을 떠올려 그를 불러 공항에서 만나 식사를 함께하고 다시 그의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이사를 준비하던 그는 그가 버렸던 숀의 지갑을 그의 어머니에게 다시 되돌려 받게되고 결국 마지막 25번 사진의 원본 필름을 찾았지만, 무슨 사진인지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잡지사에 돌려주고 냉정하고 싸가지가 없었던 구조조정 담당자에게 따끔한 한마디를 하고 회사를 떠납니다. 그는 그동안의 모험에서 겪었던 경험들로 채워진 새로운 프로필로 구직 활동을 하고, 마지막으로 퇴직금 수령하고 돌아가는 길에 셰릴을 만나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그리고 셰릴과 함께 걷는 그 길에서 LIFE 잡지사의 마지막 호 표지에 실린 25번 사진을 보게 됩니다. 바로 숀이 삶의 정수라고 하였던 그 사진을...
영화는 주인공이 어린 시절 가지고 있었던 도전 정신과 모험심은 성인이 된 후 현실의 상황 때문에 상상 속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결국 사진이 사라진 사건이 발단이 되어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던 도전과 모험심을 보여주었고, 그렇게 삶에 대한 태도 변화를 보여주며, 그리고 그동안 그가 잡지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왔던 일이야 말로 삶의 정수라는 사실을 보여주며 끝을 냅니다.
영화의 감상평
영화는 그렇게 흥행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월터가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중간중간에 월터가 상상하는 모습, 그리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멋진 풍경과 코믹스러운 상황들이 적절히 어우러져 한시도 지루하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에서 숀이 월터에게 선물로 주었던 지갑에 쓰여 있던 LIFE 잡지사의 모토입니다.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고 느끼는 것.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목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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