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화는 정말 주변에서 별로 본 사람이 없는 듯한 영화네요. 자료를 찾아보려고 해도 거의 보이지 않아 오래된 기억에 의존하여 영화 리뷰를 작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래된 기억에 의존하다보니 내용 상 부정확한 부분이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영화는 하이틴 음악영화라고 해야할것 같습니다. 음악적 재능을 가졌지만 아픔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과 몇몇 아웃사이더 성격의 학생들이 모여 밴드를 만들고 밴드 경연에 나가는 영화, 드립업(Band slam)입니다.
영화의 시작 : 마음의 상처를 가진 주인공
고등학생인 윌은 아버지가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제로 전교생들로부터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하고 결국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면서 원래 다니던 학교를 떠나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전학 첫날 고교 밴드 경연대회로 학교는 떠들썩하고 그 가운데서도 특이한 소녀 샘을 만나게 되고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한편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도 아웃사이더로 지내던 그를 유심히 지켜보는 다른 학생도 있었습니다. 바로 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밴드 소속이고, 실제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은 인사이더 샬롯입니다. 샬롯은 어느 날부터인가 윌과 같은 아웃사이더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모아 밴드를 결성하였고, 우후죽순이었던 자신의 밴드를 윌의 재능으로 밴드답게 만드는 것을 보고 윌도 자신의 밴드에 참여하게 합니다.
한편 윌은 호감이 있던 샘과 같은 수업을 들으며 함께 운명처럼 함께 과제를 하게 되었고 두사람은 과제를 수행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되고 그녀에게도 음악적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되지만 그녀에게도 아픔이 있어 더 이상 음악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또다시 상처받는 주인공과 친구들
그렇게 여러 아웃사이더들과 함께 밴드 대회를 준비하고 있던 어느날어느 날,샬롯의 아버지가 병환으로 사망하게 되고, 샬롯을 위로하러 조문을 갔던 윌에게 샬롯은 더 이상 그들과 밴드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자초지종을 묻던 윌에게 샬롯은 사실 아웃사이더들을 모아 밴드를 하던 것은 아버지의 병환으로 자신이 착한 일을 하게 되면 혹시나 아버지의 상태가 좋아지실까 하는 실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얘기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금에는 더이상 그들과 함께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큰 실망을 안고 돌아가는 윌에게 뒤위라고 외치며 그의 가슴에 큰 상처를 주게 됩니다. 두위는 사실 음주운전사고라는 뜻이며, 이전 학교에서 전교생이 그를 괴롭히고 놀리던 말이었습니다.
밴드 인원 모두는 샬롯에게 큰 실망을 하며 밴드 존재에 대해서 얘기하였고,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다는 생각에 그들은 밴드를 지속해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음악적 재능이 있던 샘에게 밴드에 합류하여 그들을 도와줄 것을 요청하고 고심 끝에 샘도 그들의 밴드에 합류하여 그들과 함께 열정적으로,그리고 즐겁게 밴드 연습을 합니다.
이윽고 밴드 경연대회 날 샬롯은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기 위해 밴드를 찾아가지만 윌의 어머니를 샬롯을 가로막습니다.그리고 윌의 어머니는 그동안 윌에게 있었던 일을 설명하며, 더 이상 상처주지 말고 그냥 돌아갈 것을 권유하지만 샬롯은 진심으로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있으며 밴드에게 꼭 자신의 진심을 전달하겠다며, 밴드를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하게 됩니다.
트라우마의 극복
그렇게 경연은 시작이 되는데, 같은 학교의 다른 인기 있는 밴드부의 음악이 윌의 밴드가 준비한 곡과 동일한 곡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실 그 곡은 샬롯이 만든 곡이었고, 그 경쟁 밴드의 리더가 샬롯의 전 남자친구라 그 곡을 샬롯에게 바치기 위해 준비하였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샬롯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멘붕에 빠진 윌의 밴드는 과거에 샘이 만들었던 곡을 그 자리에서 밴드 합주 곡으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하였고, 여전히 시간이 부족하자 샘이 시간을 벌기위해 무대위로 올라갑니다.무대 위에서 쭈뼛쭈볏 아무말도 못하던 윌을 보고, 관중석에서는 갑자기 두위라는 외침이 드리고, 윌은 당황하여 일단 무대에서 벗어나려하지만벗어나려 하지만,결국 윌은 트라우마처럼 자신에게 큰 아픔으로 남겨진 두위라는 말을 극복하고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자신의 밴드를 소개합니다. 결국 밴드는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며, 이후 윌은 자신이 존경하였던 데이빗 보위에게 자신의 밴드 공연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감상평 : 전형적인 하이틴 영화
이 영화는 이전과 마찬가지지만 뻔한 스토리의 하이틴 영화라고 할수 있습니다. 좋은 음악들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마지막에 주인공의 밴드의 공연 음악도 좋긴 합니다만, 정말 큰 임팩트를 남기기는 조금 부족한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끝부분에 샬롯이 밴드에 사과하러 갈때 윌의 어머니가 샬롯과 하는 대화가 더 기억에 남기도 했죠. 물론 음악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몇번 찾아서 듣고 싶을 정도로 좋은 음악입니다만 계속 플레이리스트에 남겨 놓은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는거죠같다는 거죠.아무튼 이번에도 한번쯤 볼만한 영화, 그리고 주인공을 보며 나도 기운내고현실을 극복해보고 싶다는 생각을하게 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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